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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의학

여드름 치료기 1탄 - 디페린 사용 후기

by 이뚠뚠 2020. 10. 21.

여드름 치료기 1탄

[디페린 연고 후기]


 

디페린연고

 

여드름 연고 중 사용기간이 가장 길었던, 그리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디페린 연고에 대한 후기를 써보려고해요. 제 피부에서의 반응이기 때문에 아주아주 주관적인 후기이고 편하게 반말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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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바로 말하자면

나한테는 양/빈도 조절이 까다롭고 자칫 잘못하면 더 뒤집어 지는 조심스러운 연고이다.

그럼에도,

피부에 적응시켜보고 싶은 연고이고 그 과정동안 겪은 시행착오에 대해 써보려 한다.

 

▶ 디페린 특징

  • 아다팔렌 성분 베이스. 비타민 A 유도체로 일반적으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각질을 개선하여 여드름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항염증 작용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중요한건 내성이 없다!! 그래서 연고가 잘 맞는 사람들은 내성걱정 없이 쭉 쓸수있는 연고다.

  • 여드름에 대한 효과 외에도 항노화 작용을 해서 잔주름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함. 내가 갔던 피부과에서는 의사샘도 눈가쪽에 주름 예방용으로 쓴다고 했다ㅋㅋ
  • 겔타입 / 크림타입 2가지 종류가 있어서 본인 피부에 맞는거로 골라쓸수 있다. 크림타입이 조금 더 보습감이 있고 순하다는 의견이 많음

 

 

▶ 구입방법

  •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나 처방전이 필요함. 근데 병원 진료비, 연고값 다 하면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처방전 만원 / 연고값 3만원대 정도 나오는 것 같다. 근데 워낙 조금씩 써서 하나로 오래쓴다.

  • 따라서 인터넷에서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음. '메디티디' 라는 곳에서 사면 저렴하지만 여러개를 한번에 구매해야 해서 처음 시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고 다른 직구사이트나, 쿠팡 등에서 1개정도 구매해보는게 괜찮을 거 같다

 


나는 겔타입으로 사용하고 있다.  크림 타입이 자극이 덜해서 다시 바꿔볼까 생각도 하지만 흡수력이나 사용감은 겔타입이 더 좋다

▶ 사용 후 피부반응

1. 모공이 막혀있던 것이 뚫려서 인지 기름이 분비된다고 느낌

​후기를 보면 피지조절에 효과를 본 사람들도 있던데 내 경우 우연이라 하기엔 쓸때마다 항상 기름이 많아지는 느낌이다ㅋㅋ연고 자체의 효과와는 정반대 현상.. 바를때는 전혀 번들거림이 없고 흡수가 되는걸로 봐서 제품이 겉도는것이 아닌 제품에 의해 피지분비가 활발해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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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각질이 많이 올라옴

건조하면서 올라오는 각질이 아닌 번들거림+각질이 같이 존재한다. 아마 수분은 부족하고 피지분비는 많아서 생기는 현상같다. 또 맨피부 보다는 염증이 있는 부위가 더 붉어지고 벗겨지면서 각질이 생김. 자극을 받아서 오는 각질이라 떼지말고 보습을 더 해주면서 디페린 사용을 줄이는게 낫다.. 근데 자꾸 떼게된다ㅜㅜ

3. 날치알 같은 염증이 올라옴

​간지러울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간지럽지 않은 아픈 날치알이다. 그외 일반 여드름 형태도 올라오지만 도드라지는 특징이 날치알 형태임. 이 증상이 디페린에 의해 나아가는 과정인지 안맞는 증상인지를 항상 고민했다 (여전히 답을 못내림)

 

이마부위 날치알

 

하얗게 올라온 염증은 짜봐야 씨앗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재발 또는 상처처럼 됨. 이런 시점에서 이런생각이 들기 시작함

 

막혀있던 모공이 열리면서 숨어있던 애들이 올라온게 아닐까?

"오 이게 바로 명현현상??"

"누가 이기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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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모습..

 

조져지기 전에 멈춰..

​하얗게 곪고, 아프고 자극받은 피부에 계속 디페린을 바르게 되면 망한다.

 

디페린 계속 사용 시 (이마)

디페린 계속 사용 시 (턱)

딱 봐도 자극이 된게 느껴진다. 아프다거나, 더 빨갛게 된다거나 이런 현상은 무조건 좋은 현상이 아니다. 명현이고 뭐고 저럴땐 당장 중단하기를 추천함ㅠㅠ

 

여기까지만 보면 장점이 하나도 없다

 


대체 이걸 왜쓰는데?

1. 쓰다 안쓰면 피지가 여기저기 차는것 같다

​디페린을 중단하면 아픈 피부가 진정되는 반면 모공 여기저기를 짜보면 피지가 잘올라온다 (실피지 같은거). 괜히 연고가 각질 용해를 해준다고 하니 심리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2. ((중요)) 여드름이 깊고 단단해지는 현상은 생긴다

​이게 왜 중요냐면, 내 피부는 이상하게 연고/스팟을 쓰면 오히려 여드름이 더 깊고 단단하게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결절 여드름이 되면 세월아 네월아 없어질 기미가 안보인다....근데 디페린은 그나마 이런 현상은 막아주는거 같다.

3. 피부톤/피부결이 개선됨

​조금 더 맑아보이는 느낌이 든다. 그치만 여드름이 곳곳에 더날수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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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좋은지 나쁜지 확실히 모르겠다

​다만 조절을 잘 하게 되면 조금은 안정적으로 개선이 될 것 같은 느낌. 희망 고문을 하게 되는 연고다

 

 

▶  ​그럼 어떻게 써야돼?

답은 없다.. 경험으로 터득해야한다..

여기저기 후기를 보면

'면봉 머리만큼 매일 저녁 쓰세요~ '

'로션 위에 바르세요'

'격일로 쓰세요'

 

이런 것들은 참고만 할뿐이지 절대절대 무작정 따라해선 안된다. 의사샘도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주의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피부가 뒤집어지긴 쉽지만 다시 돌아오기까진 너무 고생이 크다.. 스트레스며 뭐며..


 

▶  나는 이렇게 썼다

  • 콩알 1개분량 (얼굴 전체도포 기준)
  • 저녁 세안직후

 

예시1

하루쓰고 1,2일 지켜봄 → 괜찮네?   다시 저녁에 사용

예시2

1일차 - 사용 첫날

2일차 - 모르겠네.. ------------------------사용 x

3일차 - 약간 기름져지는거 같애 --------사용 x

4일차 - 뭐가 살짝 올라오고 아파ㅜㅜ --사용x

5일차 - 음.. 그대로네 --------------------사용x

6일차 - 살짝 자극이 줄어든다..! --------사용o

예시로 풀어서 설명한 것이고 실제 반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반응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자극이 되면 중단 / 자극이 줄어들 쯤에 다시 바르기 이게 포인트다.

추가 주의사항

- 자외선 영향 받을수 있으니 밤에만 쓰자

- 눈가 입가 피해서 바르자

- 효과가 안느껴져도 한달은 써보자

- 보습 충분히 하자 (아무 자극 없더라도)

- 임산부는 사용하면 안됨!

여기까지가 뒤집어짐을 반복하면서 쓰다 안쓰다 변덕을 반복한 끝에 얻은 교훈이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면서 중간중간 경과 업데이트를 할수있으면 예정이다.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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