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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의학

여드름과 함께한 15년 그간의 일대기

by 이뚠뚠 2020. 10. 12.

15년간 여드름 피부로 살아오면서 겪은 여러가지 시행착오, 그 첫번째

 

피부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터넷에 이것저것 찾아봤을거다. 그리고 혹해서 읽다보면 결국 대부분은 광고글이다.. 그러다가 한번씩 진솔하고 정성스러운 후기를 보면 그게 너무나 고맙고 도움이 됐었다. 그래서 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주제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나는 피부쪽에 전문가도 아니고 내가 겪은 경험을 있는 그대로 쓴 아주 아주 주관적인 글이다.

 


 

#1 피부이력

약 15년차 여드름 진행중

지성 / 화농성 여드름

얼굴 전체 분포ㅡㅡ(망할놈들이 이제 목까지 내려옴)

날치알 좁쌀과 대부분은 곪지않는 염증성 여드름

 

#2 써본것들

사용했던 연고/약

 

여드름 좀 나봤다~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만한 제품들이다. 피부과 가면 기본적으로 처방 해주는 것들이고 그만큼 여드름 치료의 정석 테크이기도 하다. 그 외 피부관리 (압출, 스케일링) 정도 받아본적 있지만 거의 홈케어 위주의 관리를 해왔다.

 

 

왜냐??

시술의 경우 꾸준히 받자니 금전적인 부담이 있고 멈추면 재발할거 같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저 위주로만 시도해보고 있고 그렇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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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서야 깨달은건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당연한 내용이다.

1) 날놈은 뭘 해도 난다

2) 아무리 좋은거여도 나한텐 안맞을 수 있다

3) 안맞다고 느끼면 그게 맞다 (본인의 촉은 생각보다 정확함)

 

이 말 하려고 그렇게 거창하게 썼냐 싶겠지만 알면서도 받아들이는데 할참 걸렸다. 솔직히 이런사람 많을거다.

 

'아.. 사용감이 뭔가 별론데'

'약간 열감 오르고 간질거리는데 기분탓인가..'

'뭔가 좀씩 나는거같다?..'

'아 근데 진짜 성분도 좋은데 일시적으로 그런거겠지'

심지어 피부과에서 진단받아 처방받은 경우면 전문가이니 더 믿게된다

'?? 그럴리 없어....쓰다보면 적응할거야'

라는 자기암시와 함께 피부는 점점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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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알았다. 뭔가 안맞고 이상하다는걸....

​알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이것도 안맞으면 정말 답이없을거 같기 때문에

 

지금도 어쩔때는 '명현인데 내가 너무 빨리 중단했나' 싶기도 하고 '다시 써보면 또 다를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반복과 후회를 하고도 또또 이런다..

 

#3 살아남은 제품들

클리어틴

크레오신티  사망

바디샵 티트리오일  사망

큐아크네  사망

디페린겔

수란트라

비판텐

에피듀오 (애매)

아크네오알지 사망

미노씬 복용중

독시싸이클린  사망

 

 

왜 살아남고 왜 죽었는지는 다음 포스팅에 나누어 쓸 예정이다.

너무 길면 읽으면서 지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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